마우이 최고의 오션뷰 고급 레스토랑 "마마스 피쉬 하우스" 소개

하와이 마우이 섬을 여행한다면, 누구나 한 번쯤 듣게 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마마스 피쉬 하우스(Mama's Fish House)다. 공항에서 파이아(Paia) 쪽으로 15분 거리 해변가에 자리 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마마스 피쉬 하우스의 매력, 음식, 분위기, 그리고 방문 팁을 생생히 소개해보려 한다. 

도로변 식당입구에 설치된 입간판

마마스 피쉬 하우스의 시작: 바다에서 식탁까지

레스토랑 이름의 “마마”는 도리스의 애칭으로, 그녀의 따뜻한 환대와 현지 어부들과의 협력은 마마스의 핵심 철학이 되었다. 2021년 도리스가 84세로, 2022년 플로이드가 88세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들의 딸 카렌 크리스텐슨(Karen Christenson)이 가업을 이어가며 가족 중심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은 마마스 피쉬 하우스가 50주년을 맞이한 해로, 오랜 세월 동안 변함없는 품질과 서비스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마마스는 현지 어부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강조한다. 매일 어부들이 소형 보트로 나가 마히마히(Mahi-mahi), 오노(Ono), 아히(Ahi), 오파카파카(Opakapaka) 등 다양한 생선을 잡아오며, 레스토랑은 이 생선을 24시간 이내에 가공해 테이블에 올린다. 메뉴에는 생선을 잡은 어부의 이름과 잡힌 장소가 명시되어, 고객들에게 신선함과 지역성을 강조한다.

바렛주차후 예약확인 부스

분위기: 하와이안 정취와 세련미의 조화

마마스 피쉬 하우스에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단순히 밥을 먹는 곳이 아니라는 걸 느낀다. 레스토랑 내부는 라탄, 대나무, 다크 우드로 꾸며져 있으며, 곳곳에 놓인 하와이 전통 장식과 신선한 열대 꽃다발이 이국적인 매력을 더한다. 테이블마다 푸른색 폴리네시아 무늬의 테이블보가 깔려 있고, 서버들은 빈티지 알로하 셔츠를 입고 손님을 맞는다.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의 하와이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준다.

예약및 자리 상태 확인 부스

 

특히, 레스토랑의 오션프론트 위치는 마마스의 하이라이트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바다와 해변은 식사 내내 눈을 즐겁게 한다. 낮 시간에는 햇살에 반짝이는 쿠아우 코브(Kuau Cove)의 풍경을, 저녁에는 낭만적인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식사 전이나 후에 해변을 산책하며 거북이를 볼 기회도 놓치지 말자. 쿠아우 코브는 녹색 바다거북이 자주 나타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레스토랑에서 바라본 쿠아우 코브 해변

 

마마스의 인테리어는 하와이와 폴리네시안 문화를 생생히 반영한다. 레스토랑은 오픈 에어 구조로, 바다를 향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라탄, 대나무, 라우할라(판다누스 잎), 짙은 목재로 장식되어 있다. 천장에는 아웃리거 카누가 매달려 있고, 벽에는 크리스텐슨 가족의 항해 사진과 현지 예술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파이아의 예술가 킴 맥도날드(Kim McDonald)의 마마스 전경 그림 7점이 레스토랑 곳곳에 걸려 있어 예술적 가치를 더한다.

화려한 하와이 식물로 장식된 식당 입구

 

테이블은 폴리네시안 스타일의 타파(tapa) 패턴 테이블보로 덮여 있으며, 매일 신선한 열대 꽃(핑크 진저, 오키드 등)으로 장식된다. 직원들은 빈티지 알로하 셔츠와 무우무우(하와이 전통 드레스)를 착용해 전통적인 하와이 분위기를 완성한다. 야외에는 반얀트리 아치와 토치로 장식된 정원이 있어, 레스토랑 입구로 이어지는 길은 마치 폴리네시안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야회에 놓은 카누

 

마마스는 쿠아우 만의 잔잔한 해변에 위치해, 식사 전후 산책이나 사진 촬영에 이상적이다. 해변에서는 종종 거북이가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근처 호오키파 비치(Ho’okipa Beach)에서는 윈드서핑과 카이트서핑 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레스토랑의 야외 잔디밭과 호스트 스탠드 근처 좌석은 식사 전 대기 시간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호스트 스탠드

음식: 신선함과 창의성의 절묘한 만남

마마스 피쉬 하우스의 메뉴와 가격이 매일 바뀐다. 그날 어부들이 잡아온 생선에 따라 요리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생선으로는 마히마히(Mahi-mahi), 오노(Ono), 아히(Ahi), 오파카파카(Opakapaka), 캄파치(Kampachi) 등이 있다. 이 모든 생선은 잡힌 지 24시간 이내에 식탁에 오른다. 이런 신선함은 마우이의 다른 레스토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특별함이다. 마마스는 해산물뿐만 아니라 쇼트립, 스테이크, 라우라우(Lau Lau) 같은 폴리네시아 전통 요리도 선보인다. 

마히마히

대표 메뉴:

• 애피타이저:
  • 와사비 크러스트 칼라마리(Wasabi Crusted Calamari): 바삭한 식감과 와사비의 톡 쏘는 풍미.
  • 마카다미아 넛 크랩 케이크(Macadamia Nut Crab Cakes): 신선한 게살과 고소한 마카다미아 넛의 조화.
  • 쉬림프 원톤(Shrimp Wontons): 바삭한 원톤 속에 탱글한 새우.
  • 캄파치 치크 사시미(Kampachi Cheek Sashimi): 부드러운 캄파치 뺨살의 섬세한 맛.
• 메인 요리:
  • 마히마히 로브스터 & 크랩 스터프(Mahimahi Stuffed with Lobster & Crab): 마카다미아 넛 크러스트로 구운 마히마히에 로브스터와 게살을 채운 요리.
  • 아히 튜나 페퍼콘 그릴(Ahi Peppercorn Grilled): 버섯과 바질 소스를 곁들인 아히 스테이크.
  • 폴리네시안 라우라우(Lau Lau): 티 잎에 돼지고기, 생선 또는 닭고기를 코코넛 밀크와 향신료로 감싸 구운 전통 요리.
  • 하와이안 캄파치 커리(Hawaiian Kanpachi in Curry & Coconut Milk): 코코넛 밀크와 커리로 풍미를 더한 부드러운 캄파치.
  • 부야베스(Bouillabaisse): 프랑스식 해산물 스튜로, 신선한 생선과 하나 생강(Hana Ginger)을 사용해 독특한 풍미를 낸다.
• 비해산물 옵션:
  • 할레아칼라 랜치 필레 미뇽(Filet Mignon): 마우이産 소고기에 보르들레즈 소스와 버섯을 곁들임.
  • 칼루아 돼지고기(Kalua Pig): 전통 하와이 방식으로 구운 돼지고기.
• 디저트:
  • 릴리코이 크렘 브륄레(Lilikoi Creme Brulee): 패션프루트로 상큼함을 더한 크렘 브륄레.
  • 바나나 마카다미아 넛 크리스프(Banana Macadamia Nut Crisp): 타히티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제공.
  • 폴리네시안 블랙 펄(Polynesian Black Pearl): 초콜릿과 캐러멜 쿠키 크러스트로 만든 독특한 디저트.
  • 코코넛 쉬폰 케이크(Coconut Chiffon Cake): 신선한 마우이 코코넛으로 만든 부드러운 케이크.

서비스

서버들은 메뉴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며,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일부 서버는 20~30년 이상 근무하며, 메뉴와 레스토랑 역사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친절하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착석 후 몇 분 내 무료 비스크와 빵을 받으며, 서버는 메뉴에 대한 질문에 상세히 답변하고 추천을 제공한다.

생일이나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다면, 예약 시 미리 알려두는 걸 추천한다. 서버들이 꽃 레이나 특별한 디저트로 기념을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들어준다. 다만, 서비스가 완벽하다고 해도 사람이 하는 일이니만큼 가끔씩 바쁜 시간대에는 약간의 지연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서버들의 프로페셔널함과 따뜻함은 마마스를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큰 이유 중 하나다.

티키(Tiki) 나무 조각상

가격: 비싸지만 가치 있는 스플리지

마마스 피쉬 하우스는 확실히 저렴한 식당은 아니다. 마마스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메인 요리는 평균 $65~$90, 애피타이저 $20~$30, 칵테일 $18~$25, 디저트 $20 수준이다. 2인 식사 시 애피타이저, 음료, 디저트를 포함하면 세금과 팁 (기본 18% 통상 20%) 전 $250 이상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마마스는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마우이 여행이 특별한 기념일이나 일생일대의 이벤트라면, 이곳에서의 식사는 그 자체로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점심 메뉴는 디너와 동일한 품질과 분량을 제공하며, 낮 시간의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더 기억에 남을것이다.

주차비는 없지만 발렛(Valet) 주차이기에 팁을 따로 줘야 한다. ^.^

• 주차: 무료 발렛 파킹만 제공되며, 인근 공영 해변 주차장은 레스토랑 이용 불가.
• 교통: 카아나팔리나 와일레아에서 출발 시 하나 하이웨이와 파이아 마을의 교통 체증을 고려해 1시간 여유를 두고 출발해야 한다.

보트가 지붕위에.

예약 팁

마마스 피쉬 하우스는 하와이에서 가장 예약하기 어려운 레스토랑 중 하나다. 보통 3~12개월 전에 예약이 꽉 차며, 특히 휴일이나 여름 성수기에는 더 치열합니다. 예약 팁을 몇 가지 공유하자면:

1. OpenTable: 2023년 8월부터 오픈테이블(OpenTable)을 통한 예약이 중단되었으며, 현재는 마마스 공식 웹사이트(mamasfishhouse.com) 또는 전화(808-579-8488, 하와이 표준시 9AM~9PM)로만 예약 가능하다. 예약은 최대 18개월 전부터 가능하다.
2. 드레스 코드: 스마트 캐주얼 또는 알로하 셔쳐 복장 권장. 남성은 탱크톱, 여성은 수영복 착용 금지. 셔츠와 신발 필수.
3. 취소 알림 설정: 예약이 꽉 찼다면 OpenTable의 Availability Alerts를 설정해 취소된 자리를 노려보자.
4. 점심 시간 고려: 디너보다 점심 예약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수 있다. 낮 시간의 뷰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낮시간에도 예약이 만만찮을수 있습니다. 
5. 워킹 인: 예약 없이 방문 시 최소 1시간 대기하거나 바 좌석을 이용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만약 예약이 어려워도 포기하지 말고, 레스토랑에 직접 전화해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거나 당일 빈자리를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주변 즐길 거리

마마스 피쉬 하우스는 파이아 타운에서 하나(Hana) 방향으로 1.4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식사 전후로 근처를 탐방하기 좋다. 파이아는 보헤미안 분위기의 예술적인 마을로, 독특한 부티크와 카페, 갤러리가 많다. 특히 Kim McDonald Art Gallery는 마마스의 뷰를 주제로 한 그림으로 유명하니 예술 애호가라면 들러볼 만하다.

또한, 마마스에서 0.8마일 떨어진 호오키파 비치 파크(Ho’okipa Beach Park)는 서핑과 윈드서핑의 메카로, 바다거북을 볼 확률이 높은 곳이다. 식사 후 산책하며 마우이의 자연을 만끽하기에 완벽하다.

호오키파 비치

마마스 피쉬 하우스는 정말 갈 만한 곳인가?

마마스 피쉬 하우스는 신선한 현지 해산물, 폴리네시안 문화, 탁월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마우이의 대표적인 미식 명소다. 플로이드와 도리스의 항해 정신에서 비롯된 이 레스토랑은 50년간 하와이 북부 해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높은 가격과 예약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쿠아우 만의 오션뷰, 정교한 요리, 따뜻한 알로하 정신은 생일, 기념일, 허니문 등 특별한 순간을 더욱 기억에 남게 만든다. 마우이 여행을 계획한다면, 마마스 피쉬 하우스 예약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 알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