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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콜롬비아 시파키라 소금광산 -지하 180m 아래에서 만나는 경이로움

impact-life 2025. 4. 15. 15:10
콜롬비아의 독특한 여행지, 시파키라 소금광산(Catedral de Sal de Zipaquirá)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곳은 단순한 광산이 아니라 신비로운 지하 대성당이자 콜롬비아의 문화와 역사가 담긴 특별한 장소라고 해요.
매표소 지나 소금광산 갱도 들어가기전에 위치한 휴게소

시파키라 소금광산, 어디에 있나요?

시파키라 소금광산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북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시파키라(Zipaquirá)라는 작은 마을에 자리 잡고 있어요. 보고타에서 차로 약 1시간, 버스나 투어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거리라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안성마춤이에요. 저는 우버택시를 타고 갔는데 문제는 숙소로 돌아 오는 차편이 문제 였어요. 주로 택시들을 자기들 지역내에서 운행하기 때문에 다른 먼 곳으로 운행할시 돌아 올때 공차로 올 확률이 많기에 꺼려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결국 요금 더 주고 숙소로 돌아 왔어요. 차는 또 어찌나 막히는지....

소금광산은 해발 2,600m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약간 서늘한 날씨였어요. 시파키라는 원래 무이스카(Muisca) 원주민들이 소금을 채취하던 지역이었어요. 소금은 이들에게 귀중한 자원이었고, 무역의 중심지로 마을이 번성했죠. 오늘날 이 광산은 콜롬비아의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답니다.

갱도로 내려갈때는 걸어서, 날올때는 트랙트가 끄는 웨근 으로.

지하 180m, 소금으로 만든 대성당

시파키라 소금광산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지하 대성당이에요. 광산 깊이 180m 지점에 자리 잡은 이 대성당은 1995년에 완공된 현대 건축물로, 이전 1950년대에 광부들이 만든 소규모 예배당을 확장한 형태랍니다. 들어서는 순간, 소금으로 이루어진 벽과 조각들이 은은한 조명 아래 빛나며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주죠.

대성당은 약 8,500㎡의 넓은 공간에 펼쳐져 있고, 최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해요. 천장과 벽은 반짝이는 소금 결정으로 덮여 있고, 곳곳에 조각된 십자가예수상이 경건한 분위기를 더해요. 특히, 중앙 제단 뒤에 있는 거대한 십자가는 높이 16m로, 조명에 따라 색이 변하며 신비로운 광경을 연출한답니다.

대성당 외에도 광산 내부에는 14개의 예배당이 있어요. 각각 예수의 수난을 상징하는 장면을 소금 조각으로 표현했는데, 섬세한 디테일에 감탄이 절로 나와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로 미사와 결혼식이 열리는 종교적 장소이기도 하죠.

지하 성당

소금광산 투어, 어떤 모습일까?

소금광산 투어는 보통 1~2시간 정도 걸리며, 영어스페인어로 가이드가 진행돼요. 투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일반적인 관광 투어와 광부의 삶을 체험하는 마이너 투어(Miner’s Experience)가 있어요. 통역기도 무료로 대여해 줘요.

  • 관광 투어: 대성당과 광산의 주요 구역을 둘러보는 코스로, 역사와 건축에 관심 있는 분들께 추천해요. 가이드가 소금 채굴의 역사, 대성당의 건축 과정, 그리고 무이스카 문화를 설명해줘요. 특히, 광산 내부에 설치된 3D 애니메이션은 소금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보여주며 아이들과 함께라면 더 흥미로울 거예요.
  • 마이너 투어: 헬멧을 쓰고 광부처럼 광산 깊숙이 들어가는 체험형 투어라고 해요. 소금 벽을 직접 만져보고, 채굴 도구를 사용해보는 등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일반 투어만...

소금광산의 역사와 의미

시파키라 소금광산은 약 2억 5천만 년 전 바다가 증발하며 형성된 소금층에서 시작됐어요. 무이스카 원주민들은 이 소금을 ‘하얀 금’이라 부르며 귀하게 여겼고, 스페인 식민지 시절에는 대규모 채굴이 시작되었죠. 20세기 초, 광부들은 위험한 노동 환경 속에서도 신앙심을 잃지 않기 위해 광산 안에 작은 예배당을 만들었어요. 이게 오늘날의 대성당으로 발전한 거랍니다.

광산은 단순한 자원 채취의 장소가 아니라 콜롬비아의 종교적, 문화적 상징이에요. 소금은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 자원이었고, 광부들의 땀과 신앙이 녹아든 공간이죠. 지금도 이곳을 방문하면 그들의 헌신과 노고를 느낄 수 있어요.


방문 팁과 추천 코스

시파키라 소금광산을 더 즐겁게 방문하려면 몇 가지 팁을 기억하세요!

  • 복장: 광산 내부는 약 14℃로 쌀쌀해요. 가벼운 겉옷과 편한 신발을 준비하세요.
  • 시간: 주말은 관광객이 많으니 평일 오전 방문을 추천해요. 입장료는 약 50,000 콜롬비아페소 로, 투어 종류에 따라 달라져요.
  • 근처 볼거리: 시파키라 마을의 중앙 광장성당도 매력적이에요. 특히, 현지 시장에서 콜롬비아 전통 간식 아레파엠파나다를 맛보는 건 필수! 시간이 있다면 보고타로 돌아가는 길에 구아타비타 호수를 들러 무이스카의 전설을 탐험해보세요.
  • 안전: 보고타 근교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소지품 관리와 공인된 투어를 이용하는 게 좋을듯. .

시파키라 소금광산은 자연, 역사, 종교, 그리고 인간의 창의력이 어우러진 곳이에요. 지하 깊은 곳에서 빛나는 소금 결정과 대성당의 장엄함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주죠. 콜롬비아 여행 중 보고타에 머문다면, 이곳은 꼭 넣어야 할 필수 코스예요. 단순한 관광을 넘어, 콜롬비아의 심장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소금성당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