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파이아에서 맛보는 최고의 피자, 플랫브레드 컴퍼니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에서 동쪽으로 차로 10분거리에 위치한 파이아(Paia) 타운은 자유로운 영혼과 히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이곳에서 가장 사랑받는 식당 중 하나인 플랫브레드 컴퍼니(Flatbread Company). 지역 농장에서 가져온 유기농 재료, 장작 오븐에서 구워낸 얇고 바삭한 플랫브레드. 이번 포스팅에서는 플랫브레드 컴퍼니의 매력을 소개해보려 한다.
플랫브레드 컴퍼니의 시작
플랫브레드 컴퍼니는 1998년 매사추세츠주 에임즈베리에서 제이 굴드(Jay Gould)와 동료들이 설립했다. 이 레스토랑은 단순히 맛있는 피자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성과 로컬 푸드를 핵심 철학으로 삼았다. 마우이 파이아 지점은 2006년 오픈했다. 지역 농부들과 협업해 신선한 유기농 재료를 공급받으며, 메뉴판 옆 칠판에는 그날 사용된 재료의 출처가 적혀 있다. 예를 들어, 샐러드의 채소는 쿠무 팜(Kumu Farms)이나 오노 팜(Ono Farms)에서 온다. 이런 투명성은 플랫브레드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지역 사회의 일원임을 보여준다.
레스토랑은 파이아의 중심, 하나 하이웨이(Hana Hwy) 89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빨간색 플랜테이션 스타일 건물은 파이아의 보헤미안 분위기와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입구에 들어서면 장작 오븐에서 풍겨오는 빵 냄새와 하와이안 서프 아트로 꾸며진 내부 공간을 한눈에 볼수 있다.
파이아의 자유로운 영혼을 담은 공간
높은 천장, 튼튼한 나무 테이블, 그리고 벽을 장식한 화려한 하와이안 서프 아트는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임을 말해준다. 특히, 레스토랑 소유주 제이 굴드가 아트 컬렉터라는 점이 반영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로컬 아티스트 킴 맥도날드(Kim McDonald)의 컬러풀한 서프 페인팅과 폴리네시아 피규어 작품도 벽을 장식하고 있다.
오픈 키친은 플랫브레드의 하이라이트다. 거대한 장작 오븐이 식당 오른쪽 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피자 메이커들이 반죽을 던지고 토핑을 올리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들은 종종 서퍼 특유의 근육질 몸매와 문신, 자유로운 헤어스타일로 파이아의 캐릭터를 대변한다.
큰 테이블은 그룹 단위 손님에게 적합하며, 솔로 여행자도 바 좌석에서 편안히 식사할 수 있다. 파이아의 모든 레스토랑이 그렇듯 약간의 소음은 피할 수 없지만, 라이브 음악이나 손님들의 웃음소리가 더해져 활기찬 분위기를 만든다.
음식
플랫브레드 컴퍼니의 메뉴는 간단하다. 핵심은 플랫브레드 피자와 유기농 샐러드, 그리고 몇 가지 디저트다. 피자 반죽은 100% 유기농 밀가루, 현지 샘물, 케이크 이스트, 코셔 소금으로 매일 만든다.
Mopsy’s Kalua Pork 플랫브레드는 하와이의 대표 메뉴다. 키아웨(메스키트) 훈연 프리레인지 돼지고기, 집에서 만든 유기농 망고 BBQ 소스, 마우이 파인애플, 레드 어니언이 올라간다. 이 피자는 파이아의 로컬 주민 모프시(Mopsy)가 제이 굴드에게 공유한 가족 비밀 레시피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Pele Pesto도 있다. 스페셜 메뉴로는 Loaded Baked Potato 플랫브레드가 칠판에 올라오면 주문해 보시길 추천. 베이컨, 감자, 사워 크림, 체다 치즈가 올라가 마치 구운 감자를 먹는 듯한 식감을 준다.
샐러드는 Pa’ia No Boundaries Salad를 추천한다. 쿠무 팜의 유기농 샐러드 믹스, 케일, 파파야, 당근, 오이, 집에서 만든 파인애플 비네거레트, 구운 참깨가 어우러져 신선함 그 자체다. 하와이안 고트 치즈를 추가하면 크리미한 풍미가 더해진다.
디저트로는 Lilikoi Cheesecake과 Little Beach Bakery Brownie Sundae가 인기다. 특히 브라우니 선디는 장작 오븐에서 따뜻하게 데워져 로셀라니 아이스크림과 메이플 시럽 휘핑크림과 함께 나온다. 비건을 위한 초콜릿 토르테도 좋은 선택이다.
서비스
플랫브레드의 스태프는 친절하고 활기차다. 그들은 메뉴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바탕으로 추천을 해주며, 음식 알레르기나 특별 요청에도 세심히 대응한다. 내 방문 당시, 서버가 샐러드에 들어간 농장 이름을 하나하나 설명해줘 인상 깊었다.
다만, 파이아의 인기 레스토랑답게 피크 타임에는 약간의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예약은 대규모 그룹 외에는 받지 않지만, ‘콜-어헤드 시팅’으로 미리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 가지 논란은 일부 리뷰에서 언급된 ‘키친 서비스 Charge’다. 일부 손님은 이 추가 요금이 메뉴에 명시되지 않아 불편하다고 느꼈다. 이를 피하고 싶다면 서버에게 요청해 제거할 수 있지만, 요즈음 많은 식당에서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의 수고비 팁까지 요금에 포함되는 곳이 많아졌다.
합리적인 가성비
플랫브레드 컴퍼니는 마우이의 고급 레스토랑들에 비하면 가격이 합리적이다. 피자가 얇아서 16인치 플랫브레드 2개랑 샐러드 그리고 맥주를 주문하면 3명이 나눠 먹기에 적당하다. 가격은 20~30달러 선. 샐러드는 10~15달러, 디저트는 8~12달러 정도다. 음료로는 마우이 브루잉 컴퍼니의 맥주나 메이플 시럽으로 단맛을 낸 신선한 레모네이드가 인기다. 두 명이 샐러드, 플랫브레드, 음료를 주문하면 팁 포함 70~90달러 정도 나온다.
방문 팁
- 콜-어헤드 시팅 활용: 예약은 없지만, 전화로 대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 웨이팅 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일찍 방문: 점심(11시~2시)이나 이른 저녁(5시~6시)에 가면 비교적 한산하다. 바 좌석을 원한다면 더 일찍
- 주차: 하나 하이웨이 건너편 유료 주차장이나 볼드윈 애비뉴의 무료 주차장 (붐비는 시간대에는 빈 주차공간을 찾기가 어려움)을 이용하자.
- 테이크아웃 옵션: 호텔에서 즐기고 싶다면 하프-베이크드 피자를 주문해 집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 스페셜 확인: 입구 칠판에 적힌 일일 스페셜을 놓치지 말자.
주변 즐길 거리
플랫브레드 컴퍼니는 파이아 타운 중심에 있어 식사 전후로 즐길 거리가 많다. 파이아 인(Paia Inn) 근처의 부티크나 마나 푸드(Mana Foods)에서 로컬 식재료를 구경해보자. 식사 후에는 호오키파 비치 파크(Ho’okipa Beach Park)로 산책을 추천한다. 서핑과 윈드서핑의 메카이자 바다거북을 볼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또한, 하나 로드(Road to Hana)를 다녀오는 길에 들르기에 적합한 장소다. 긴 드라이브 후 따끈한 플랫브레드와 차가운 맥주는 최고의 보상이다.
플랫브레드 컴퍼니는 정말 갈 만한 곳인가? 그렇다!
플랫브레드 컴퍼니는 마우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피자 가게 중 하나입니다. 신선한 유기농 재료, 파이아의 자유로운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플랫브레드 피자맛. 비록 약간의 웨이팅이나 소음은 감수해야 하지만, 이곳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밥 한 끼가 아니라 파이아의 문화를 경험하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우이 동쪽 해안을 방문하거나 하나 (Hana) 로드를 관광한다면 이곳 플랫브레드 컴퍼니를 방문해서 플랫브레드의 불과 흙이 만든 피자를 맛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Alo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