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라나이(Lanai) 섬 소개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하와이 라나이 섬에 대해 생소 할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하와이의 숨겨진 낙원인 라나이 섬에 대해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하와이 라나이(Lanai) 섬, 일명 파인애플 섬으로 불리는 이곳은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작은 거주 섬으로, 마우이 섬에서 불과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면적 364 km²의 라나이는 인구 3,000여 명에 불과한 한적한 섬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풍부한 역사, 그리고 럭셔리한 휴양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숨겨진 보석입니다. 번잡한 관광지와 달리 라나이는 때묻지 않은 매력을 간직하고 있으며, 라나이 시티를 중심으로 독특한 소도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라나이의 자연경관, 문화유산, 주요 명소를 소개하며, 왜 이 섬이 완벽한 휴양지인지 같이 알아 보기로 해요.

Munro Trail 에서 라나이 시티를 바라본 전경

라나이의 역사 한눈에 보기

라나이의 역사는 파인애플 산업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20세기 초, 라나이는 세계 파인애플 생산량의 75%를 공급하며 “파인애플 섬”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섬 중앙의 팔라와이 분지는 당시 광활한 파인애플 농장이었으며, 오늘날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매년 7월 열리는 파인애플 페스티벌은 지역 음식, 음악, 문화 행사를 통해 이 유산을 기념합니다. 2012년, 오라클(Oracle) 창립자 래리 엘리슨이 섬의 98%를 매입하며 라나이는 럭셔리 여행지로 탈바꿈했지만, 여전히 소박한 매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오라클(Oracle Corporation)은 1977년에 설립되어 데이터 관리, 분석, AI 기술 등에서 혁신을 주도 기업이며 본사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요 제품으로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인프라,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소프트웨어가 있어요.

 

라나이의 자연 명소

라나이는 다양한 지형으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남쪽 해안의 훌로포에 비치(Hulopoe Beach)는 미국 최고의 해변으로 손꼽히며, 금빛 모래와 맑은 바닷물은 수영과 스노클링에 최적입니다. 이곳에서는 스피너 돌고래를 볼 기회도 많습니다. 근처 푸우페헤(Puupehe, Sweetheart Rock)는 전설이 깃든 바다 암석으로, 일출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북쪽 해안의 카이올로히아 비치(Shipwreck Beach)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난파된 배가 남아 있는 신비로운 장소로, 험준한 트레일을 좋아하는 모험가들에게 추천됩니다. 섬 중앙의 고지대는 쿡 소나무로 둘러싸인 시원한 풍경과 함께, 섬 최고봉 라나이할레(Lanaihale, 1,027m)로 이어지는 먼로 트레일(Munro Trail)을 따라 하이킹이나 오프로드 탐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이킹중 잠시 쉬어가는 중에

라나이 시티

라나이 시티 (Lanai City)는 섬의 문화적·지리적 중심지로, 소박한 시골 분위기 입니다. 1920년대 플랜테이션 마을로 건설된 이곳은 돌 파크(Dole Park)를 중심으로 역사적인 건물, 독특한 상점, 현지 식당들이 모여 있습니다. 로컬 젠트리(Local Gentry)에서는 하와이 전통 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의 현지 음식점에서는 일본과 필리핀 이민자들의 영향을 받은 로컬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1923년에 문을 연 호텔 라나이(Hotel Lanai)는 아늑한 숙소를 제공하며, 근처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 앳 코엘레(Four Seasons Resort Lanai at Koele)는 승마, 양궁, 고급 레스토랑 등 고급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라나이의 고급호텔 포시즌스 리조트

럭셔리한 경험을 원한다면, 마넬레 베이에 위치한 포시즌스 리조트 라나이(Four Seasons Resort Lanai)가 단연 돋보입니다. 1박 요금이 100만 원부터 시작되는 이 리조트는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마넬레 골프 코스(Manele Golf Course)에서 태평양을 배경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파 서비스, 고급 레스토랑, 테니스, 클레이 사격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제공됩니다. 더 모험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사륜구동 차량을 렌트해 오프로드 트레일을 탐험하거나, 붉은 바위 지형이 독특한 케아히아카웰로(Keahiakawelo, Garden of the Gods)를 방문해 보세요.

라나이 포시즌 호텔 전경

문화와 자연 보존

라나이의 소규모 주민들은 일본, 필리핀, 한국 출신 플랜테이션 노동자들의 후손으로, 긴밀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섬의 98%가 사유지로, 대규모 개발이 제한되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방문객은 신성한 장소를 존중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을 실천해야 합니다. 라나이 문화유산센터(Lanai Culture & Heritage Center)는 고대 하와이 전통부터 플랜테이션 시대까지의 역사를 소개하며, 문화 애호가들에게 필수 방문지입니다.

 

라나이를 방문해야 하는 이유

라나이는 붐비는 관광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완벽한 휴식처입니다. 럭셔리 리조트, 때묻지 않은 해변, 오프로드 모험은 다양한 여행자를 매료시킵니다. 라나이할레 하이킹, 훌로포에 비치에서의 휴식, 라나이 시티의 소박한 거리를 거닐며, 섬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신호등이 없고 상업화가 최소화된 라나이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라나이로 가는 방법

라나이는 마우이에서 페리를 타거나 호놀룰루, 카훌루이에서 라나이 공항으로 비행기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섬의 크기가 작아 렌터카, 셔틀, 가이드 투어로 쉽게 돌아 보실 수 있습니다. 7월 파인애플 페스티벌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생생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연중 따뜻한 날씨와 적은 인파로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마우이에서 출발 해서 당일 코스로도 적격입니다.